2026 K3리그 3R 포천시민축구단 홈 (팬고이전)

저는 프로팀에서는 서울이랜드를 응원을 하지만 K3,K4리그도 관람을 하기에 두번째로 응원하는 팀은 집에서 가까웠던 K4리그남양주시민축구단을 응원했습니다. 지난해 아쉽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패해 2위로 마무리가 되고 승강전에서는 FC목포에 져서 승격에 실패를 했었습니다. 당시 판정이 석연치 못했다기 보다는 선수단 자체가 승격에 목말라 있지는 않는 것 같아 크게 실망을 했었죠.

그러다 제가 집을 서울에서 포천으로 이사를 하게 되면서 살고 있는 지역 밖에 있는 세미프로팀이 아닌 살고 있는 지역에 세미프로팀이 있게 되어 두번째로 응원을 하는 팀을 과감하게 변경하게 되었고, 지난 22일 처음으로 포천시민축구단(이하 포천시민)의 경기를 보러가게 되었습니다. (일명 팬고이전)

경기가 있기 며칠 전부터 포천에는 이런 플랜카드가 곳곳에 걸려 있었습니다.

바로 2026년 홈개막전에서 경품으로 경차이기는 하지만 자동차를 걸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그랬을까 아니면 팀 자체가 인기가 많은 구단이었을까? 그건 자세히 모르지만 경기장에는 얼추 보아도 2천여명이 넘는 관중이 온 것 같았습니다.(기사를 찾아보니 3천여명이 왔다네요) 다른 쪽은 그다지 많은 관중은 없었지만 본부석 방향의 좌석은 거의 꽉 찬듯 보였습니다.

2026 K3리그 3R) 포천시민축구단 vs 경주한수원FC

걸어서 경기장에 도착을 하니 포천시민의 큰 깃발이 경기장에 걸려 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다른 건 몰라도 세미프로팀들은 관중이 많지 않고 경기장이 작다보니 출입구를 하나만 쓰는 경우가 많은데, 이곳은 오픈되어 있는 곳이 많았는데, 가장 큰 입구는 경품권과 푸드트럭등이 있어 복잡했지만 다른 석들은 외부에서 그냥 입장이 가능하기에 굳이 본부석쪽을 원하는 분이 아니라면 다른 곳으로도 여유롭게 입장이 가능한 구조였습니다.

2026 K3리그 3R) 포천시민축구단 vs 경주한수원FC

포천시민은 따로 유료 입장권 정책이 없습니다. 하지만 시즌권은 있죠. 참 묘한 정책이기는 한데, 속내를 보면 괜찮은 정책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일단 입장권이 없는 대신 경품권이라는 것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물론 구입은 자유입니다. 구입을 해도 되고 안해도 됩니다. 경기를 보는데는 전혀 지장이 없습니다. 좌석에 제한도 없고요. (참고로 이전 응원팀인 남양주시민축구단의 경우 본부석쪽은 기부, 초청 또는 시즌권이 있어야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확실하지는 않음))

하지만 경품권을 구입을 하면 경기가 끝이 난 뒤 추첨을 통해 선물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생깁니다. 한장에 3,000원이지만 10,000원에 4장을 줍니다.

2026 K3리그 3R) 포천시민축구단 vs 경주한수원FC

그래서 저는 1만원을 주고 4장을 구입했습니다.

그럼 시즌권은 뭐냐? 시즌권카드는 물론 머플러 그리고 사인볼을 주는데 여기서 중요한 건 바로 경기당 경품권을 3장씩 지급을 해 준다는 점입니다. 가격은 10만원이고요. 만약 포천시민을 제대로 응원을 해보겠다면 시즌권을 구입을 해도 이렇다 할 손해를 보지는 않을 것 같았습니다. 저도 구입을 고려했으나 일단은 한 시즌을 지켜본 뒤 고려해보기로 했습니다. 다른 팀의 시즌권을 가지고 있는데 또 구입을 하게 되면 둘 중 하나는 제대로 된 관람이 불가능하거든요.

그렇게 경품권을 구입을 한 뒤 경기장에 들어가니 ,

2026 K3리그 3R) 포천시민축구단 vs 경주한수원FC

포천시립민속예술단이라는 곳에서 공연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공연 좋습니다. 흥을 올리기도 좋고 다른 팀에 비해 관중의 연령이 조금 높은 지역의 특성상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하지만 저는 이 공연을 하프타임 시간에 했으면 어떠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프타임 때는 이렇다 할 행사는 없었고 지역 유소년 팀들에게 장비를 전달하는 것 밖에 없었는데, 뭐랄까? 전반의 열기가 되려 고요한 하프타임으로 인해 찬물을 끼 얻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2026 K3리그 3R) 포천시민축구단 vs 경주한수원FC

그리고 또 하나 포천이라는 지역이 경기도에서도 북부에 위치를 하고 있고 다른 지역보다는 약간 추운 지역인데, 경기장의 잔디를 비교적 잘 관리하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물론 한 여름처럼 완벽하지는 않지만 아직은 쌀쌀한 3월에 이 정도로 잔디를 관리하고 있다는 점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더군다나 선수들이 좀 과격하게 경기를 해도 잔디가 회손이 되거나 파이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꽤나 인상적이더군요. 여름이 기대되는 잔디입니다.

2026 K3리그 3R) 포천시민축구단 vs 경주한수원FC

그렇게 2026 K3리그 3R 경주한수원FC와의 경기가 진행되기 시작했습니다.

2026 K3리그 3R) 포천시민축구단 vs 경주한수원FC

예상보다는 약간 늦게 선수들의 입장이 시작이 되었고, 개막이라 그런가? 아님 올해 선거가 있어서 그런가? 지역의 온갖 사람들이 다 나와서 선수들과 악수를 하더군요. 아무리 프로가 아닌 세미라고 해도 이런 식의 진행은 좀 아쉬워 보였습니다. 위에서 언급을 하지는 않았지만 이전에 이미 시장시의회 의장이 나와 한마디씩 한 상태였기 때문에 이러한 모습은 굳이? 라는 생각만 들었습니다.

2026 K3리그 3R) 포천시민축구단 vs 경주한수원FC

그 때문이었을까? 경기가 제때 속행이 되지 못해 3분정도 늦게 경기를 시작했습니다. 심판이 시계를 보면서 계속 재촉을 해도 별… 그렇게 경기는 시작이 되었습니다.

경기의 패턴은 뭐랄까? K리그2와 크게 달라보이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조금 느려보였다고 할까? 딱 그 정도였습니다. 물론 지난해까지 보던 K4리그와는 확 달라보였습니다. K4는 선수들은 그냥 열심히만 달린다는 느낌이라면 K3는 그래도 선수들이 뭐라도 하려고 한다는 느낌이 딱 들었습니다. 더군다나 명문 구단 중 하나인 경주한수원과 지난해 준우승 3위팀이었던 포천시민이 붙어서 그런가? 더욱 그런 느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2026 K3리그 3R) 포천시민축구단 vs 경주한수원FC

포천시민은 코너킥 볼이 넘어 온 뒤 골라인 안에서 경합 중 행운의 PK를 얻었고,

2026 K3리그 3R) 포천시민축구단 vs 경주한수원FC (골장면)

10번 선수가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키면서 앞서가기 시작했습니다.

전반이 끝이 난 뒤 경주한수원의 공세가 이어졌는데, 이 공세를 잘 막고 있던 포천시민은 후반 56분,

2026 K3리그 3R) 포천시민축구단 vs 경주한수원FC (골장면)

첫번째 골을 넣었던 10번 선수가 추가득점을 하면서 2-0으로 경주한수원을 앞서가게 되었습니다. 10번 선수의 패스도 좋았고 우왕좌왕하는 상황에서 골을 잘 지키면서 패스를 한 18번 선수도 훌륭했으며 10번 선수의 침착한 마무리까지 멋진 골이었습니다.

그렇게 앞서는 상황에 선수들의 긴장이 조금은 풀려서 그랬을까?

2026 K3리그 3R) 포천시민축구단 vs 경주한수원FC (골장면)

후반 79분 경주한수원의 헤딩 추격골로 2-1로 따라 잡히면서 “이거 모르겠는데?” 라는 생각이 들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경기는 이대로 마무리가 되었고, 포천시민이 경주한수원을 2-1로 이기면서 올시즌 3라운드만에 기분 좋은 첫승을 거두었습니다.

올해부터는 2부와 3부의 승강제가 시작이 되지만 3부팀 중 2부 승격이 가능한 라이선스를 신청 팀이 5개 밖에 안된다는 것 때문에 승강제가 무슨 의미가 있나 싶은 생각도 있는데, 특히나 포천시민의 경우 그 라이선스를 신청하지 않아서 아무리 잘해도 2부로 올라가지 못하기에 만약 지난해 같은 성적이 나온다면 정말 지역민으로 써 조금은 아쉬울 것 같습니다.

2026 K3리그 3R) 포천시민축구단 vs 경주한수원FC

경기가 끝이 난 뒤 3,4부만의 문화랄까? 선수들은 상대팀 감독에게 인사를 하고,

2026 K3리그 3R) 포천시민축구단 vs 경주한수원FC 2026 K3리그 3R) 포천시민축구단 vs 경주한수원FC

서포터즈와 응원을 온 관중들에게 인사를 하고 기념촬영을 한 뒤 일정을 마쳤습니다.

2026 K3리그 3R) 포천시민축구단 vs 경주한수원FC

모든 게 끝이 나고 이제 관중들을 위한 경품권 추첨식이 있었습니다. 얼추 4,50명 정도의 당첨자를 추첨하였고, 1등은 자동차, 2등은 TV 그리고 그외 이런 저런 경품을 지급하는 추첨을 했습니다. 저 같은 경우 구입한 4장 중 가장 앞번호가 1886번이었는데 1885번, 바로 앞에서 구입을 한 분이 당첨이 되는 억울한(?) 상황이 발생을 하였고, 저는 그냥 쓸쓸히 집에 가야했습니다.

4R의 경기는 이번주 토요일이라 다른 일정과 겹치지 않아 다시 도전을 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

나머지 사진 및 영상

추가 : 골모음

2026 K4리그 3R) 포천시민축구단 vs 경주한수원FC 골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