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멈춘 이후

지난 8월 1일부터 지금까지, 저는 군산새만금국립춘천박물관, 부산국제영화제, 국립전주박물관, 삼척시립박물관, 진주남강유등축제, 국립대구박물관, 철원 모을동빛(국가유산 미디어아트 영상) 등 여러 곳을 다녀왔습니다. 그 사이 축구 경기 직관만 10회, 영화 관람도 5회나 했네요.

이런 저런 팜플렛 및 티켓

돌이켜보면, 이번 일정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박물관 관람이 많았다는 점입니다. 이유가 있습니다. 예전부터 제 개인적인 목표가 하나 있었거든요. 전국의 모든 국립박물관, 다시 말해 문화재를 소장한 주요 국립박물관을 모두 관람하는 것이 바로 그 목표입니다. 그 덕분에 현재는 국립중앙박물관을 제외한 대부분의 국립박물관을 관람했습니다. 다만 국립제주박물관국립경주박물관은 방문한 지 오래되어, 기회가 된다면 다시 찾아가고 싶습니다.

여행 중에는 지역 축제나 짧은 여행도 여러 번 다녀왔습니다. 이런 경우는 ‘계획된 여행’이라기보다, 그냥 머리를 식히고 싶을 때 무작정 떠난 여행이 많았습니다. 특히 진주남강유등축제는 몇 년 전부터 꼭 가보고 싶던 행사였는데, 올해 드디어 어머니와 함께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행사 특성상 야간에 진행되다 보니, 먼 거리를 이동하느라 피곤했지만 직접 눈으로 본 유등의 풍경은 정말 인상 깊었습니다.

K리그2 35R) 서울 이랜드 vs 부산 아이파크

스포츠 관람은 축구를 주로 관람을 했는데, K리그2서울이랜드FC, 그리고 K4리그남양주시민축구단을 응원하는 팬이라 시간이 날 때마다 목동종합운동장이나 남양주종합운동장을 찾곤 했습니다. 그래서인지 거의 매주 한 번씩은 경기를 관람한 것 같네요.

영화는 주로 평일 저녁에 관람했습니다. “첫여름” 같은 독립단편영화부터 “좀비딸”, “악마가 이사왔다” 같은 코미디 영화까지 다양하게 봤고, 9월에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네 편의 영화를 관람했습니다.

이렇게 돌아보니, 지난 3개월 동안 정말 바쁘게 보냈던 것 같습니다.

아마 그래서일까요. 6월 대통령 선거가 끝난 이후부터는 블로그에 글을 거의 올리지 않았습니다. 인터넷 자체에서 조금 멀어졌던 시기였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여러 지역을 다니며 사진과 영상을 찍으면서, ‘이제는 블로그를 새로운 방향으로 운영해보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는 여행과 관람, 그리고 일상 속에서 보고 느낀 것들을 차분히 기록해보려 합니다. 때로는 시사나 사회 이슈에 대한 글도 간간히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잠시 멈췄던 블로그를 이제 다시 시작합니다. 지금 이 마음 그대로, 이젠 다른 이야기를 써 내려갈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