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0km 제가 살고 있는 곳에서 이번 경기가 있던 천안 시티 FC(이하 천안)의 홈경기장까지의 거리입니다. 휴게소에서 밥을 먹은 시간까지 합치면 대략 2시간 30분 정도의 시간이 걸리더군요.
올해 처음 가는 원정관람이기도 하고 오래간만에 장거리 운전을 해서 힘이 좀 들기는 했지만, 기분만큼은 참 좋았습니다.
더군다나 천안 원정은 저에게 늘 기분 좋은 경험으로 다가 왔기 때문에 천안으로의 원정은 신이 나는 길이었습니다.
도착을 하니 시간은 4시가 조금 안된 시간이었고, 경기장을 들어가려고 습관적으로 S석쪽으로 갔는데, 왠일? 올해부터는 원정석이 S석이 아닌 N석으로 바뀐 것이었습니다. 예매를 할 때 아무런 생각없이 예매만 하고 경기장에서 습관적으로 S석으로 갔는데, 괜히 헛고생만 하고.. 🙂
여튼 그렇게 N석으로 들어가 그라운드를 보니 선수들은 이미 몸을 풀고 있었습니다. 지난 3경기에서 1승 2패. 좋지 않은 성적에 넣은 골도 겨우 4골(그나마 1골은 자책골), 하지만 실점은 5점. 지난 겨울 수비가 너무 부실하다는 말을 들으면서까지 공격수 영입에 열을 올렸던 팀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초라한 성적입니다.
그래서 그랬을까? 모든 선수는 아니지만 많은 선수들이 슈팅연습을 할 때 골키퍼에게 쉽게 막히거나 전혀 엉뚱한 방향으로 볼을 차는 등 불안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경기도 아닌 연습에서 이런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실로 불안한 모습으로 연습에서 골을 넣은 선수가 경기에서 못 넣는 경우는 봤지만 못 넣은 선수가 넣는 경우는 거의 보지 못했기 때문에 그 불안감은 더해만 갔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선수들의 입장이 시작이 되었고,
이후 선수들은 원정응원을 온 서포터즈에게 인사를 한 뒤, 모여 승리를 다짐하는 화이팅을 하였습니다.

이번 라운드는 선수들에게 무슨 마가 끼었는지 맞지 않는 호흡과 계속 미스가 나는 패스 그리고 도무지 하지 못하는 슈팅까지.. 전반은 물론 후반까지 모든게 실망스러운 경기였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전혀 기회가 없던 것은 아니지만 이런 날 기회가 생긴다고 골이 들어갈까요?
뭐 핑계라도 된다 하면 전반부터 여러 선수들이 경고를 받아 소극적인 플레이를 한 것도 있고, 전반 중간에 에이스인 에울레르 선수가 몸이 이상이 온 것인지 갑자기 교체아웃이 되면서 모든 것이 엎어진 경기가 되어버렸고, 후반에는 더군다나 박진영 선수의 경고누적 퇴장까지 나오면서(관련영상) 되려 패하지 않은 것이 다행인 경기가 되어버렸다는 점입니다.

김도균 감독도 이번 경기를 최악의 경기력이라고 표현을 하며 큰 실망감을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다음 경기는 수원 삼성 다음으로 다이렉트 승격에 가장 가깝게 접근해 있는 대구FC 원정 경기입니다. 솔질히 대구까지는 거리가 있어 직관을 가게 될지 아닐지 모르겠지만, 다음 경기는 정신을 바짝 차려도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기에 천안전의 문제점을 빨리 복기하고 전열을 가다듬어 좋은 경기를 했으면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