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K3리그 4R 포천시민축구단 홈 (첫경험)

포천시민축구단(이하 포천시민)의 경기가 있던 오늘, 오늘도 어김없이 경기장에 가려고 준비를 하였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어머니께서 아버지께 하시는 말씀이 “따라가서 같이 구경을 해보라”는 말씀을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우물쭈물하였는데, 어머니께서는 저에게 아버지도 같이 모시고 가라는 말씀을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아버지께서는 축구 관람은 물론이고 스포츠 자체를 경기장 가서 관람을 해보신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아버지께서는 경기장에서 나는 큰소리나 사람들이 지르는 소리 등에 굉장히 신경을 거슬러 하시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영화관도 어머니와는 종종 가지만 아버지와는 한번도 같이 가 보지 못했데 말이죠.

아버지께서는 사양을 하실 줄 알았지만 아버지는 선뜻 OK를 하셨고, 프로가 아닌 세미프로인 K3리그이기는 하지만 아버지의 K리그 첫경험을 하셨습니다. 이 이야기는 나중에 다시 하고,

2026 K3리그 4R) 포천시민축구단 vs 당진시민축구단 2026 K3리그 4R) 포천시민축구단 vs 당진시민축구단

경기장에 도착을 한 시간은 대략 1시30분 경이었는데, 양 팀의 선수들은 몸을 풀고 있었습니다. 당진시민축구단은 지난해 K4리그에서 우승을 하여 다이렉트로 K3리그로 올라온 팀으로 K4리그 당시 조직력이 좋았던 팀으로 기억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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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경기에도 어김없이 포천시민의 서포터즈 분들이 응원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3부나 4부 같은 세미프로팀들은 서포터즈가 크지 않은 경우 많기는 하지만 그래도 최소 4,5명 정도는 되는 것이 보통인데, 포천시민은 관중들의 연령대가 비교적 높거나 아니면 아예 어린 경우가 많아 서포터즈가 비교적 적은 것이 개인적으로는 조금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서포터즈 분들은 경기가 끝나는 순간까지 계속 북을 치면서 응원을 하시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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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라운드에도 이야기를 하고 싶었지만 참은 것이 있는데, 이번 라운드는 이야기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사실 마스코트인 포워니 이야기인데, 계약직 직원이 아닌 알바몬 등에 구인공고를 올려 알바생을 뽑아서 그럴까? 마스코트가 너무나 경직된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는 점입니다.

물론 마스코트가 저런 모습으로 서 있는거? 무조건 나쁘다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뭐랄까? 너무나 경직된 모습이다 보니 주변에서는 저게 인형인지 아니면 안에 사람이 있는지 물어보는 경우도 볼 수 있었다는 점이죠. 만약 가만히 서 있는 모습만 보일 것이면 뭐하러 구인해서 알바생을 쓰는지 참… 넘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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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전 오늘의 심판진이 소개가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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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민의 선발명단도 발표가 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오늘도 진행이 전혀 매끄럽지 못하더군요. 지난 주는 오래간만에 아니면 처음이니 긴장을 해서 그랬나보다 했는데, 또 그러니 어떤 식으로 든 해결이 되야 할 것 같았습니다.

2026 K3리그 4R) 포천시민축구단 vs 당진시민축구단

당진시민의 선발명단이 나온 뒤 포천시민의 선발선수 명단이 대형 스크린을 통해 발표가 되었습니다.

2026 K3리그 4R) 포천시민축구단 vs 당진시민축구단

다음으로 양팀 선수들이 입장을 하였는데 뭐가 문제였는지는 몰라도 양팀의 선수들이 동시에 입장을 하는 것이 아니고 포천시민이 먼저 입장을 시작하고 얼마뒤 당진시민이 입장을 했는데, 직관을 다니면서 진짜 처음보는 광경이었습니다.

더군다나 오늘도 지난 라운드와 마찬가지로 정시에 시작을 못했는데, 선수들이 입장을 한 뒤 시장과 시의원이 선수들과 악수를 하고 사진도 선수들만 찍으면 되는데 관계자들이 사진을 찍고나서 선수들이 사진을 찍는 등 쓸데없는 행위가 적지 않아 정시에 시작을 하지 못하는 것 같았습니다.

물론 시간 배분을 잘하면 문제 없습니다. 하지만 그 시간 배분을 못하는 건지 관심이 없는건지 너무 무책임한 모습이었습니다. 유튜브로 생중계까지 하면서 말이죠.

여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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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시작이 되었고, 시작을 한지 얼마되지 않아 포천시민의 김정현 선수가 골라인 안에서 당진시민의 선수에게 반칙을 당해 패널티킥을 얻어냈습니다.

2026 K3리그 4R) 포천시민축구단 vs 당진시민축구단 (골장면)

당진시민의 선수들이 항의하는 모습을 조금 보이기는 했으나 곧 안정을 되찾았고 반칙으로 얻은 패널티킥을 이재건 선수가 침착하게 성공을 해 두 경기 연속골을 기록하고 팀은 1-0으로 앞서가게 되었습니다.

이후 양팀은 서로 밀고 밀리는 모습을 보이며 싸우다가 후반 15분,

2026 K3리그 4R) 포천시민축구단 vs 당진시민축구단 (골장면)

지난해까지 남양주시민축구단에 뛰다 올해 포천시민으로 이적을 한 홍석환 선수이철희 선수의 절묘한 패스를 받은 후 골키퍼를 재치있게 따돌린 뒤 골을 넣어 이적 후 첫골을 기록하며 팀은 2-0으로 차이를 더 벌이게 되었습니다.

그 후 30여분 동안 지루한 공방전만 있었고, 결국 전반은 2-0 그대로 끝이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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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프타임에는 김정현 선수와 김현중 선수의 등번호 합은 얼마인가 하는 퀴즈가 나왔는데, 전 뉴비이기도 하고 클래퍼를 받지 않아서 정답을 알지 못해 결국 패스를 해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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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중 선수들이 후반전을 위해 경기장에 입장을 하였고 루틴처럼 간단하게 몸을 풀며 그라운드로 들어섰습니다.

2026 K3리그 4R) 포천시민축구단 vs 당진시민축구단 (골을 넣은 후)

후반전이 시작을 하고 얼마 뒤 팀이 2-0으로 앞서고 있고 후반전 초반이라 선수들의 긴장이 풀어졌을까? 골라인 안에서 어이없이 공을 빼앗겼고, 촬영을 할 틈도 없이 당진시민의 이은재 선수가 골을 넣어 2-1로 따라 잡았습니다.

이후 포천시민이 정신이 번쩍 들었을까? 바짝 정신을 차리고 제대로 된 경기를 해 주도권을 다시 잡았고,

2026 K3리그 4R) 포천시민축구단 vs 당진시민축구단 (골장면)

코너킥 상황에서 이재건 선수가 올린 코너킥을 올해 이적을 한 김수안 선수가 헤딩으로 뒤로 넘겼고, 유용현 선수가 공을 잡지 않고 바로 발리슛으로 골을 기록을 하면서 당진시민이 어렵게 따라간 스코어를 다시 3-1로 벌려놓았습니다.

골을 넣은 뒤 주도권을 확실히 잡았지만 양팀 선수들의 플레이가 점점 과격해졌는데, 크고 작은 몸싸움은 물론이고 과격한 반칙으로 당진시민의 선수가 퇴장을 당하기까지 하면서 경기는 더욱 과열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랬을까? 포천시민의 선수들이 반칙으로 눕게되는 경우가 많이 있었고, 선수 2명은 들려나와 교체가 되기까지도 했습니다.

2026 K3리그 4R) 포천시민축구단 vs 당진시민축구단 (골장면)

정규시간이 다 지나고 추가시간도 절반이상 흘렀을 때 이재건 선수의 패스를 받은 박준범 선수가 나와있던 골키퍼의 키를 넘기는 골을 넣어 팀에 네번째 득점을 기록하였고 팀은 최종적으로 4-1로 경기에서 승리를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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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를 한 선수단은 먼저 자신들을 응원해준 서포터즈에게 감사의 인사를 한 뒤 본부석 쪽으로 돌아와 본부석쪽에 앉은 관중들에게도 인사를 하고 기념촬영을 한 뒤 일정을 기분좋게 마쳤습니다.

2026 K3리그 4R) 포천시민축구단 vs 당진시민축구단

경기가 끝이 나고 이제는 관중들을 위한 시간입니다. 제가 구입을 한 것은 아니지만 같이 오신 아버지께서 자비로 경품권을 4매 구입을 하셨습니다. 이제 이것만 당첨이 되면 기분 좋게 집에 갈 수 있을 겁니다.

2026 K3리그 4R) 포천시민축구단 vs 당진시민축구단

경품권 추첨이 시작이 되었습니다. 이날 경품은 지난 주와 조금 달랐는데 전기밥솥, 자전거 그리고 클렌징 오일 등이 추가 되었고, 쌀이나 계란 등은 이번에도 경품으로 나왔습니다. 그래서 저는?

네, 저는 이런 것에 참 운이 없지만 아버지는 달랐습니다. 아버지께서 구입을 하셔서 그럴까? 클렌징 오일에 당첨이 되었고, 혹시나 하면서 가격을 찾아보니 쿠팡에서 18,000원에 판매가 되는 제품이었습니다.

출처 : 퀘이사존 (원본 : KBS)

역시 안되는 사람은 안되고 될 사람은 되나 봅니다…

먼저 이야기로 돌아가 아버지의 인생 첫 스포츠 직관은 4-1이라는 큰 스코어로 끝이 났는데, 아버지께서는 경기를 보시는 내내 장내아나운서의 음성에 따라 조금은 작은 목소리지만 같이 박수도 치시고 구호도 외치시면서 즐거워 하시는 모습이었습니다. 오늘의 모습은 제가 수십년동안 봐온 아버지의 모습이 아니었는데, 이런 모습을 이제서야 이런 방식으로 보다니….

포천시민의 홈경기가 이번달에는 없고 다음달 중순쯤에나 있는데, 그 때도 아버지께서 시간이 되신다면 모시고 또 한번 직관을 가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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