쫓겨난 문수

지난 포스팅에서 한덕수를 밀어주고 있는 사람이 국민의힘 지도부 중 누구라고 말을 한 적이 있는데, 그 인물은 쌍권이었습니다.

삼성 라이온즈에서 쌍권총으로 불리었던 권오준과 권혁, 출처 : OSEN

오래전부터 프로야구를 좋아하던 분들은 쌍권하면 삼성 라이온즈의 쌍권총으로 불리던 권오준권혁을 생각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정치한에서도 쌍권이 있으니 국민의힘에 권영세권성동을 일컷는 말로 국민의힘을 지금의 지경으로 이끈 인물들입니다.

어제(09일) 법원에서 김문수 후보가 낸 2건의 가처분신청을 예상과 달리 모두 기각을 하면서 국민의힘은 쌍권의 주도로 급격한 물살을 일으켰고, 당을 공격한다는 이런 저런 이유로 그의 후보자격을 취소시켰으며, 이어서 한덕수 후보를 입당시키는 초유의 사태를 이끌었습니다. 문민정부 후반기부터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였고, 국민의정부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정치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을 했는데, 지금같은 모습은 보다보다 처음입니다.

결론은 대선 승리지만 의외로 코미디였던 노무현-정몽준의 단일화. 출처 : 오마이TV

물론 노무현정몽준 단일화처럼 반전과 코미디를 동시에 준 단일화도 있지만, 이렇게 본인들이 선출한 후보를 본인들의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몰아내고, 결국은 추대방식으로 이루어질 후보를 선출하는 모습은 처음이라는 것입니다.

이런 코미디는 결국 법원이 만든 결과입니다. 법원은 이재명 후보에 대한 선거법위반 판결을 지금까지 없던 속도로 처리를 하면서 결과에 영향을 주려했으나 여론에 밀려 되돌아간 고등법원의 결론을 다음달로 미뤄 한발 뒤로 물러나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재명 죽이기에 성공을 하지 못해서 그럴까? 이번에는 여당인 국민의힘에 후보를 그나마 이재명 후보에 대항마로 나설 가능성이 있는 후보를 앞세우기 위해 국민의힘에 손을 들어주면서 선거를 통해 선출된 후보를 내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주었고, 당은 기다렸다는 듯이 후보를 몰아내고 한덕수 후보를 국민의힘 후보로 추대하기 위한 행동을 하고 있습니다.

내란에 반대를 한 국회의원도 있었기 때문에 내란정당이라는 말을 100% 동의하지 않았다. 출처 : 오마이뉴스

지난 12.3 내란 당시 국민의힘을 내란 정당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말을 할 때,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갔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그에 반대를 했던 인물들도 있었기 때문에 100% 인정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죠. 하지만 현재의 모습을 보니 국민의힘은 수십년전부터 내려온 쿠테타, 내란의 그 DNA를 아직까지 이어받고 있는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까지 듭니다.

김문수 후보는 모르긴 몰라도 분명 이번일에 대해 법원에 가처분신청을 낼 것입니다. 그러면 아무리 늦어도 내일(11일) 판결이 나올 것이고, 그 판결은 어떠한 결과가 나오던 국민의힘에는 엄청난 영향을 미칠 것이 분명한데, 김문수 후보의 가처분신청이 받아지지 않는다면 한덕수 후보를 추대방식으로 후보로 정하고 선관위에 등록할 것이고, 만약 가처분신청이 받아지면 김문수를 후보로 내세우기 보다는 그냥 선거를 거의 포기할 확률이 높아보입니다. 솔직히 한덕수 후보가 최종후보가 되지 않는다면 김문수 후보는 싫고 그러면 경선에서 2위를 한동훈 경선후보를 대선후보로 내세우는 것이 당연한 선택이지만 한동훈 후보의 성향상 국민의힘은 절대 후보로 내세울 확률은 없어 그냥 후보없이 다른 보수정당의 후보를 지지하고 지분을 요구할 확률이 높아지는 것입니다.

쌍권은 역사의 판결이 아닌 국민의 판결을 받아야 할 것이다. 출처 : 중앙일보

이제 오늘 포함 이틀 남았습니다. 아무리 늦어도 내일(11일) 아침에는 결론 날 것입니다. 요즘 정치아니 보수의 정치가 너무나 재미있습니다. 이재명 후보의 걸음을 볼틈이 없이 시선이 가고 그 시선에 이르는 모습이 너무나 재밌습니다. 하지만 어제 김문수 후보가 낸 가처분신청에 대한 결론을 보면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 판결이 지금 당장은 이런식으로 지나가지만 나중에는 그 결과가 나중에 판례로 남아 삼권분립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닐지 우려가 됩니다.

이재명만 신났어.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