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으로

오래간만에 글을 올립니다. 이런저런 바쁜 일 있어서 포스팅을 못했네요.

최근 블로그의 포스팅을 잠시 멈추면서 이런저런 생각을 한번 해보았습니다. 바로 블로그 네이밍 문제입니다. 과거에 사용을 했던 블로그 이름으로 돌아가느냐 그리고 제 닉네임을 예전으로 돌리느냐 하는 뭐 아무도 관심이 없는 그런 문제입니다.

네이밍은 어떻게 보면 참으로 중요한 문제입니다. 블로그 자체의 본질을 나타내는 문제이기도 하기 때문이죠.

전 대략 2년 전쯤부터 수년간 운영을 했던 블로그를 중단하고 폐쇄한 적이 있습니다. 어떠한 계기가 있었던 것은 아니고, 단순히 제가 쓰던 글을 쓰기가 싫어져 방치만 하다가 결국은 폐쇄를 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제가 주로 쓰던 포스팅은 정치, 사회 그리고 이와는 조금 동 떨어진 영화 리뷰 같은 글이었습니다. 이런 글을 수년간 쓰다가 어느 순간 “내가 이 글들을 왜? 쓰고 있지?”라는 생각이 문득 들더군요. 그리하여 서서히 포스팅을 줄여왔고 결국 중단 최종으로 블로그를 없애는 지경까지 왔던 것입니다.

블로그를 없애면서 지금까지 오면서 각종 언론을 일부러라도 멀리했습니다. 각종 기사를 멀리하는 것은 물론이고, 방송의 뉴스까지 최대한 보지 않으려고 노력을 했습니다. 특히나 각종 SNS를 통해 보이는 뉴스는 어떻게 해서던 알고리즘에 뜨지 않게 하려고 가진 노력을 다 하기까지 했습니다.

영화 리뷰도 마찬가지입니다. 영화를 즐기기 위해 보던 영화가 어느 순간부터 의무적으로 보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영화를 드라마보다 좋아해서 영화를 보았고, 유일한 취미가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는 것일 정도로 좋아했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파고드는 것은 둘째치고, 저 스스로가 영화를 보면서 이걸 글로써 어떻게 구현해야하나??? 하는 고민을 하는 제 자신을 느꼈던 것입니다.

이 모든 일들이 코로나 시기 어느 순간 한 번에 몰려오면서 블로그를 멀리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나마 있던 이 블로그도 아무 생각 없이 에버노트에 극적이던 글들을 Postach.io에 자동으로 포스팅이 되는 방식으로 올라가게 되면서 썼던 글 들인데, 지난해 말 이곳으로 옮기면서 이렇게 되었는데, 최근 들어 다시 한번 제대로 살려보자는 생각을 하게 된 것입니다.

대략 이 블로그도 약 5개월 정도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아마도 이번 달 안에 어떻게 해서든 결론을 내릴 것 같습니다. 만약 본격적으로 다시 하게 된다면 기존처럼 될 것 같고, 아니라면 지금처럼 며칠, 몇 주, 몇 달에 한 번 글을 올리는 식이 될 것 같기도 합니다.

그리고 도메인의 경우 과거에는 별도로 도메인을 구입을 해서 연결을 했는데, 요즘 같은 세상에 도메인을 일일이 입력을 해서 들어오는 경우 거의 없고, 설사 있다고 해도 제가 무슨 황금 도메인을 가지고 있어서 누구나 외우기 쉬운 도메인을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닌데, 굳이… 라는 생각을 하게 되어, 아마도 이 도메인을 그냥 사용하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호스팅의 경우도 예전처럼 구입한 호스팅을 이용하지 않고 일단 지금의 호스팅을 유지하고 최대한 절약을 해도 도무지 해결이 나지 않을시 좀 더 높은 용량의 호스팅 서비스로 옮기는 걸 고려해야 할 것 같습니다.

글이 많이 길었습니다. 누가 저 같은 사람을 찾아오고, 글을 읽어주며 기억을 해주겠냐만 그래도 혹시 아나요? 적지 않은 분들이 이해해 줄지…

추가로 제 닉네임은 기존의 닉네임으로 돌아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