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넘게 써오던 에버노트 구독을 드디어 해지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지난봄에 하던 일을 정리하면서, 더 이상 예전처럼 쓸 일이 거의 없어졌기 때문입니다. 요즘은 웹 클리핑 정도를 빼면 손이 잘 가지 않더군요.
사실 해지는 오래전부터 마음 한켠에 두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딱히 대안을 찾지 못한 데다, 에버노트가 Bending Spoons에 인수된 뒤 속도도 좋아지고 여러 기능이 추가되면서 쉽게 놓을 수가 없었습니다. 특히 음성 녹음을 텍스트로 바꿔주는 AI 전사 기능은 아이폰 앱 중에서 좋은 성능을 보였습니다. 정확도도 높고, 오타도 별로 없었죠. 덕분에 이 앱 저 앱을 구입하거나 구독하는 것보다 에버노트 하나만 유지하는 게 낫겠다 싶어 계속 써왔습니다.
추석 전날 아이폰에 붙인 액정보호커버가 깨졌습니다. 뭐 그럴 수 있죠. 그래서 추석 당일 아침 부랴부랴 쿠팡했습니다. 그렇게 구입을 한 녀석은 당일배송이 가능한 베이스어스에서 나온 녀석을 주문했습니다. 하지만 우려했던 것 처럼 당일 배송은 좀 어렵더군요. 아무래도 추석 당일이라 그런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부랴부랴 애플스토어 중 서비스가 가능한 곳이 있는지 찾기 시작을 했고 집 근처인 잠실점에 한 타임이 남아있어 부랴부랴 예약을 하고 달려갔습니다. 예약시간은 11시 50분. 도착을 한 시간은 11시 40분. 저는 관심도 없는 스토어의 물건을 만지작거리며 시간을 때웠고 정확히 11시 53분에 지니어스에게 접수를 하고 서비스를 맡겼습니다.
이 영화를 본다 본다 하다 이제야 보게됐는데 뭐랄까? 개인적으로 큰 기대가 없어서 그랬을까? 나쁘지 않았습니다. 물론 외유내강 특유의 스타일이 그대로 나오는 영화이기는 합니다. 뭐랄까? 스토리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고 액션에 모든 것을 몰빵하는 그 외유내강만의 스타일 말이죠. 베테랑2도 마찬가지입니다. 스토리는 범인 한명을 잡는 것이고 다른 영화처럼 이런 저런 잔가지도 없이 그냥 액션에 몰빵한 그런 영화입니다. 그래서 보는 재미는 있습니다. 하지만 그 뿐입니다. 그 이상도 없고 그 이하도 없습니다.
그럴게 영화가 끝난 시간은 대략 2시 15분. 바로 애플스토어로 달려갔고 본인 확인 후 아이폰을 수령하고 집으로 왔습니다.